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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24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중 폐암은 남녀를 합쳐서 전체 암 발생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폐암이란? 정확한 이해
폐에서 생긴 악성종양을 말하며 폐를 구성하는 조직 자체에서 암세포가 발생하는 원발성 폐암과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서 폐로 전이되어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폐암은 종양의 크기, 주변 장기로의 전이 등에 따라 1~4기로 분류하고 1,2기의 경우 주변 장기와 림프절로 전이가 없어 수술이 가능하지만 3기 이상의 경우 주변 장기로 전이되었거나 수술을 받은 만한 폐 기능이 충분치 못해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3기 이상의 경우 재발이나 전이의 위험성이 높기에 치료를 받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폐암의 발병 요인으로 첫 번째는 약 85%가 흡연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담배에서는 7,000종 가량의 유해 물질이 발견됩니다. 이 가운데 발암물질로 알려진 것이 60여 종 이상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하며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는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점차 커집니다. 다음으로는 간접흡연입니다.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그 주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경우입니다.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기에 가볍게 생각하기보다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건강검진으로 폐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공인된 선별검사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증상이 발현될 즈음이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으며 폐암 환자의 5~15% 정도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로 폐암 진단을 받는다고 합니다.
폐암 증상
1. 기침
폐암의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기침으로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흡연자들은 기침이 나도 그저 담배 때문이겠지 하고 지나치거나 가벼운 감기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주 이상 기침을 할 경우는 결핵 등 다른 질병의 가능성도 있어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피 섞인 가래 혹은 객혈
기침할 때 피 섞인 가래나 피 자체를 뱉어내는 것 역시 폐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폐암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기에 피 섞인 가래나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3. 호흡 곤란
폐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숨이 차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 덩이가 커져서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폐암으로 인해 삼출액이 차는 현상이나 폐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4. 흉부의 통증
폐암은 여러 가지 성격의 흉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환자의 약 3분의 1이 가슴 통증을 호소합니다. 우선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폐암이 흉막과 흉벽(흉강 즉 가슴 안의 둘레를 이루는 벽)을 침범하여 생기는 통증은 가끔씩 엄습해 오고 대체로 날카로운 편이며 암이 더 진행하면 둔중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지속적인 흉부 통증이 이어진다면 암이 흉막 아닌 갈비뼈로 전이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수도 있습니다.
5. 쉰 목소리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은 폐와 기관 사이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폐암이 이 신경을 침범하면 성대에 마비 증상이 오고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합니다.
6. 상대정맥증후군
상대정맥은 신체 상반부 정맥들의 피를 모아 심장의 우심방으로 보내는 큰 핏줄로 위대정맥이라고도 합니다. 상대정맥증후군이란 상대정맥 주위에 폐암이 생겨서 그것을 압박할 때 생기는 증상들입니다.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머리와 상지(팔 부위)가 심하게 부을 수 있고 호흡곤란이 생기며 가슴에 정맥이 돌출되기도 하는데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7. 두통, 오심, 구토
뇌 역시 폐암이 잘 전이되는 곳입니다.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간질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 외에 전신 증상으로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오심(구역질), 구토, 악액질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중 가장 심한 악액질은 종말증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암, 결핵, 혈우병 같은 악성 질환이 말기로 진행했을 때 나타나는 고도의 전신 쇠약 증세를 가리킵니다. 몸이 마르면서 무기력해지고, 발과 눈꺼풀 등에 부기가 생기며 심한 빈혈이 오면서 피부가 황갈색을 띠게 됩니다.
8. 뼈의 통증과 골절
폐암이 뼈로 전이되면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올 수 있고 별다른 외상 없이 골절이 되기도 합니다.
폐암 증상은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안에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폐암 예방법
폐암 예방법으로는 비흡연과 금연 그리고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은 가장 중요한 폐암의 위험인자이며 모든 폐암의 약 90%가 흡연이 원인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매일 1갑 이상의 흡연을 40년간 지속할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약 20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간접흡연도 폐암의 위험인자에 속하는데 비록 적은 양이라 할지라도 흡연자와 같은 유해 물질에 똑같이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당장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더 열을 가하는 요리 시 나오는 연기도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는 창문을 열고 밀폐된 곳이라면 환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운동을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주 3~4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가 있고 폐암 외에도 기타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게 함과 동시에 면역력을 높여주고 체력도 증진시켜 줄 수 있기에 꾸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