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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방송에서는 점과 사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방송되어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한껏 자극하였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오래전부터 신년마다 TV에서 사주나 점을 보는 콘텐츠가 나오고 금융 앱들은 운세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많은 이들이 특히 점, 운세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인다고 해요.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 운세 '사주'와 또 다른 다양한 운세들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주는 유사과학?
우리는 운세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유사과학이라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유사과학이란 실제로는 과학적 방법론에 의한 연구나 증명과 관계가 없거나 관계없는 내용이 포함되었으면서도 마치 과학적인 것처럼 수용되는 대상, 또는 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론이나 주장을 말한다고 해요. 이와 관련해 '사주는 통계'라는 말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사주는 정말 신빙성 없는 미신의 영역일까요?
사주 + 팔자 = 사주풀이
사주(四柱)란 넉 사(四)자에 기둥 주(柱) 자로 사람을 하나의 집으로 비유하고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그 집의 네 기둥이라고 보아 붙여진 명칭이라고 하는데요. 각각 간지 두 글자씩 모여 여덟 자로 나타내므로 '팔자'라고도 해요. 이와 같이 사주와 팔자에 대한 10 간과 12지를 기본으로, 음양과 오행 이론을 더해 8글자에 대한 서로의 관계를 보고 풀이하는 것을 사주풀이라고 합니다.
2,400년 전 중국에서 시작 된 사주
사주는 2,400년 전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서 노자의 도덕경으로부터 시작해서 주역 등 꾸준히 발전되어 내려온 동양의 도교 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여기서 주역이란? 중국 주나라 때의 경서를 말하는데요. 경서는 사서오경의 오경 중 하나죠. 주역은 8괘의 소성괘로부터 64개의 대성괘로 이루어지는데요. 이들 64괘 속에서는 인간이 살아가는 도리, 천문지리, 물상 등을 음양오행의 변화이치에 따라 해설한 책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생명체로 탄생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가르쳐주고 있는 학문입니다. 주역점이 성행했던 때는 역시 주나라라 할 수 있는데요. 주나라는 무왕이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에 중국의 서안을 중심으로 세운 나라입니다. 무왕의 아버지인 문왕(서백창)은 주역의 개념을 세운 사람으로 원래 주역은 5600년 전 동이족의 제왕이었던 태호복희씨가 최초로 만들었죠. 음효(- -)와 양효(--) 두 개의 효를 배합해서 총 64개의 괘를 만들었고 처음에는 괘의 그림만 있었는데 이 64개의 괘에 각각의 명칭을 붙인 사람이 바로 문왕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대 학자들이 가꾸어 놓은 텃밭을 이후 학도들이 현대에 맞는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어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하는가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 명리학으로부터 사람의 태어난 년, 월, 일, 시를 가지고 풀이한 것을 사주라고 하며, 인간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대한 운명부터 길흉화복을 점치는 도구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어? 나 같은데? '바넘 효과'
이러한 사주가 정말 믿을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현재까지 논의가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심리학적 관점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바로 '바넘 효과'입니다. 우리에게는 영화 <위대한 쇼맨>으로 알려진 바넘은 곡예단에서 사람의 성격을 맞히는 일을 하던 사람이었는데요. 그의 이름을 딴 이 효과는 사람들의 성격, 특징에 대한 보편적 서술을 자기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을 뜻하는 것으로 사주 역시 이러한 인간의 심리 기제가 만들어내는 하나의 현상 정도로 보기도 한다고 해요.
여기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운세 사주에 대한 소개였는데요. 그렇다면 이 밖의 다른 운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고 또 이들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우리가 사랑하는 운세들
띠별 운세
띠별 운세는 사람이 태어난 년도의 지지(地支)를 동물 이름으로 나타낸 것을 이용하여 사람의 운세를 점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의 태어난 시기에 맞춰 각각 상징하는 띠가 있고 이를 따라서 운세나 성격 등을 점친다고 해요. 도교의 방위신앙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전해지며 동물은 사람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그 동물의 행동이나 습성이 점술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별자리 운세
별자리운세 풀이의 특징은 생년,월,일,시 중심의 기본적인 운세와는 달리 태어난 달에 따른 타고난 별자리를 중심으로 운세 풀이를 한다는 것에 차이가 있는데요. 별자리 운세는 기원전 2000년 경의 바빌로니아 문명이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해요. 당시 초기 점성술사들은 해, 달, 다른 행성들이 하늘의 같은 부분에 있을 때 태어난 사람들이 유사점과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감정을 공유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타로 카드
타로카드는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78장의 카드를 뽑아가면서 문제를 분석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일종의 점인데요. 그 유래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상징체계의 기원에 대한 연구의 안에서 이집트,인도,유대,이슬람 수피교도, 중국 등 다양한 기원설을 찾는다고 해요. 대개 뽑는 카드의 그림을 무의식의 반영으로 해석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카페의 형태로 변화가 곳곳에서 볼 수 있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유투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관상
관상이란 사람의 얼굴에 나타난 기운을 보고 그 기운을 풀어 보는 것을 말하는데요. 얼굴을 포함하여 몸,수상,족상 그리고 안색, 목소리 등을 총체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해요. '관상은 과학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널리 퍼진 관상은 오래전 중국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왔다고 하는데요. 신라시대 때 한국에 들어와 고려시대에는 '상술'이라는 이름으로, 이어 조선시대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유행하여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싶어서 등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유로 운세를 보실 텐데요. 지나친 의존과 맹신은 피하고, 재미와 위로가 더해져 살아가는 데에 작은 힘을 얻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