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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는 직장인 최 씨는 최근 어깨 통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어깨가 뻐근하게 아프더니, 어느덧 뒤통수와 목, 등까지 찌릿해졌다고 하며, 요 며칠 동안은 두통이 심해 진통제 없이는 업무를 할 수 없어졌다고 하는데요. 많은 직장인이 호소하는 불편함, 바로 어깨 통증이에요. 흔히 바르지 않은 자세와 극도의 긴장, 스트레스 등으로 어깨가 아프다고 생각하지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이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정형외과 질환 중 2위를 차지한 질환은 바로 '어깨병변'인데요.한 해 동안 약 300만 명이 어깨병변으로 정형외과를 찾았으며, 50%가 넘는 연령이 20~50이었다고 해요. 20대 68,021명, 30대 144,650명, 40대 399,438명, 50대 683,052명으로 진료 인원이 점점 늘어나면서 관절과 근육이 약해진 60대 이상 고령자뿐 아니라,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청년층과 중년층도 어깨병변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직장인의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세 가지

 

 

1.근막동통 증후군

흔히 '담에 걸렸다'라고 표현하는 증상은 정확히 말하면 근막동통 증후군에 의한 것인데요. 근막동통 증후군이란 근막의 통증 유발점에 갑작스러운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조직이 손상될 경우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해요. 근막동통 증후군은 주로 뒷목, 어깨가 뭉치고 누르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쉴 경우 통증이 줄어들지만 과로를 한다면 다시 통증이 생긴다고 해요. 도한 만성적인 통증이 특징이며 심할 경우 해당부위에 경련이 생기거나 몸 전체에 땀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고 합니다. 일시적으로 생긴 통증인 경우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지만 통증이 장기간 계속되면 이미 만성화가 됐을 가능성이 높아요. 여기에 잘못된 자세습관을 지속하면 목디스크나 어깨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통증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은데요.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크다면 도수치료나 충격파치료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2. 석회화 건염

30~50대 젊은 연령대에서 잘 생기는 석회화 건염은 석회가 힘줄에 비정상적으로 침착되어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병으로 우리 몸에서 회전근 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해요 원인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증이 심할 경우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할 정도로 큰 통증을 수반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석회화 건염의 통증은 석회 병변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며, 심하면 팔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도 하는데요.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마치 종기가 곪는 것과 같다고 하여 화학적 종기라고도 불린다고도 하며 쿡쿡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석회화 건염은 X-ray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데요.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석회가 조금씩 체내에 흡수돼 통증이 사라지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 증상에 따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을 때에는 체외 충격파로 석회 병변을 잘게 부수거나 관절 내시경으로 직접 석회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3. 오십견

오십견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는데요. 어깨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탄성이 줄고 점차 쪼그라들어 어깨 운동범위가 줄어들게 돼 어깨가 굳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오십견은 어깨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한데요. 차 뒤쪽의 물건을 잡기가 힘들거나 바지 뒷 주머니에 손 넣기,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기 어렵고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요. 어깨를 시작으로 팔꿈치까지 아프고 저린 증상을 동반하며 옷을 입거나 공을 던질 때에도 통증이 있다고 하는데요 어깨를 쓰지 않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십견을 방치하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되길 기다릴 경우 증상이 1~2년 이상 지속되어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십견의 원인이 일차적인지 이차적인지를 먼저 정확히 파악하고 이차적인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해요.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가 진행되며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굳어진 정도가 오래된 경우에는 주사나 수술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어깨관절을 지키는 생활 속 습관들

어깨 질환은 갑자기 생기는 병이 아니라 대부분 퇴행성 질환이라고 해요. 따라서 어깨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심코 행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 수면자세

측면으로 눕는 습관은 아래쪽 어깨의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어깨 충돌증후군, 유착성 관절낭염 등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따라서 똑바로 누운 자세를 통해 몸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 운전습관

한 손 운전은 신체 전반의 좌우 균형을 틀어지게 하거나 어깨 긴장도를 높일 수 있어요. 또한 운전대와 의자의 거리도 팔이 너무 펴지거나 구부려지지 않도록 적정 팔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요.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견갑골 주위 근육이 뭉칠 수 있기 때문에 양손 운전과 어깨로 원을 그리듯이 돌려주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운동습관

젊은 층의 어깨질환은 주로 레포츠, 웨이트 트레이닝 등 외상으로 인한 것이 많은데요. 수영, 야구, 골프, 배드민턴 등 반복적인 동작으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어깨 관절 부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를 숙지한 후 강약을 조절해 가면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량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한 운동을 시작하기 전 10분 이상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부상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자세습관

긴 시간 앉아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직장인에게 어깨 통증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 중심이 사용자의 코에 오도록 모니터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고 해요. 또한 허리는 곧게 세워 등에 골이 만들어져야 하며 가슴과 어깨는 활짝 펴고 턱을 당기면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의자에 앉아 있을 땐 무릎의 위치가 엉덩이보다 높지 않아야 하며 엉덩이와 허리의 각도를 90도로 유지해야 한다고 하니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어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관절 범위와 근력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라고 해요. 대부분의 질환은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근본적 치료는 올바른 자세를 생활화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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