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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산로에서는 2030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야외 체육활동이 증가하면서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던 등산이 MZ세대의 새로운 취미로 떠올랐기 때문이에요. 인스타그램에 '등산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약 166만 개의 게시물이 있는 것도 그 증거죠. 과거에는 지루하게만 여겨졌던 등산이 왜 새로운 취미가 되었을까요? 등산이 힙한 활동이 된 이유에 대해 파헤쳐 보았습니다.
왜 등산을 가는 거예요? 밀레니얼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주 1회 등산을 하는 프로등산러, 최근 등산에 빠진 입문자, 등산보다는 패션에 관심이 있는 밀레니얼 등 요즘 등산을 하는 이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갓생'을 위한 새로운 도전
최근 '갓생' 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갓생은 갓(GOD)과 인생이 합쳐진 신조어로 '성실하고 훌륭하게 사는 인생'을 뜻해요. 등산 역시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부지런함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으로 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갓생을 살기 위해 산에 오르고 있어요.(25세, 대학생)
진입 장벽이 낮은 등산을 즐김
코로나19 이후 다들 캠핑이나 차박을 많이 하잖아요. 근데 저는 차도 없을뿐더러, 캠핑 장비가 너무 비싸서 자주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등산으로 눈을 돌렸어요. 자연 속에서 걷는 건 똑같으니까요(28세, 직장인)
등산복이 힙해서
솔직히 등산하면 촌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는데 요즘 등산복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인식이 바뀌었어요. 힙한 인스타그래머들이 등산복 패션을 올리니까 그게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룰루레몬이나 젝시믹스 레깅스, 아크테릭스 바람막이 많이 입던데 하나 살까 봐요(27세, 초보등산러)
등산 모임부터 클린 하이킹까지 MZ세대의 등산법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MZ세대는 산을 오르는 방법도 각양각색인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등산의 고정관념을 깨부순 다양한 방식으로 등산을 즐기는 MZ세대의 등산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다양한 등산 모임 참여
사람들을 모아 등산, 여행, 클라이밍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플랫폼인 프림(frip)이 있어요. 포토그래퍼와 함께하는 등산 모임, 도시락을 만들고 등산하는 모임 등 다양한 등산 모임이 개설되고 있습니다.
또한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략야크 알파인 클럽(BAC)의 가입자 수는 최근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전국의 많은 등산인들이 블랙야크 인증을 통한 100대 명산 완등을 도전하고 있어요. BAC앱 설치 후, GPS 인증과 사진 등록을 하면 할인쿠폰, 제품 구매 시사용 가능한 코인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인증(10좌~100좌)에 따라 패치 구입도 가능하다고 하니 평소 등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100대 명산 완등에 도전해 보세요.
주목받는 등산 관련 앱
산행 기록을 공유하는 앱부터 안전등산을 도와주는 앱, 등산 코스를 추천해 주는 앱을 사용하는 밀레니얼이 늘고 있다고 해요. 약 160만 명이 이용하는 등산 앱 트랭글(Tranggle)도 인기인데요. GPS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앱은 코스 완주 배지를 모으며 마치 게임을 하듯이 즐겁게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인기라고 해요. 트랭글의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2030 회원이 부쩍 증가하고 있으며, 앱 다운로드율은 전년 대비 3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어요.
지속가능한 산행 문화
지속가능한 가치를 쫓는 MZ세대는 '클린 하이킹'이라는 새로운 산행 문화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클린 하이킹은 등산하면서 겸사겸사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이에요. 아예 등산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 자체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도 있어요.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는 셈이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등산 도시락을 싸 온 것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하기도 해요.
MZ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된 아웃도어룩
티셔츠+레깅스+긴 양말
밀레니얼 st 등산복 스타일링을 완성시키는 공식이에요. 요가할 때 주로 입는 레깅스를 착용하고 그 위에 긴 양말을 신는답니다. 여기에 벙거지 모자나 컬러풀한 신발로 포인트를 준대요. 2030의 등산복 사랑은 아웃도어 패션업계의 매출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패션 업계가 주춤하는 사이 아웃도어 패션 업계는 되려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고프코어 룩
'고프코어 룩'트렌드는 2030에게 등산을 힙합 활동으로 만든 주 요인 중 하나인데요. 고프코어는 코프와 놈코어라는 단어를 합쳐 만든 합성어라고 해요. 여기서 고프(gorp)는 아웃도어 활동을 할 때 가지고 가는 견과류 믹스에서 따온 말로 그래놀라(granola), 귀리(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앞 글자를 합친 약자예요. 최근 몇 년 사이 등산,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Z세대가 크게 늘면서 아웃도어 제품을 일상복과 매치해서 입는 스타일인 고프코어가 크게 대두되었어요.
갤럭시 워치6으로 스마트하게 등산하는 법
이처럼 새로운 초보 등산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산악 사고가 전년 대비 33% 증가했는데요. 갤럭시 워치6와 함께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등산하는 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GPX 내비게이션
산에도 내비게이션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블로그 또는 산림청에서 GPX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원하는 산의 경로를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이 된다고 해요. 다양한 경로는 물론 음성으로 안내까지 해주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어요. 또한 트랙백 기능을 통해 등산 시 지나왔던 길을 기록해 되돌아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니 길 잃을 걱정은 안 해도 되겠죠?
SOS와 낙상감지
갤럭시 워치6는 사용자가 긴급 연락처나 서비스에 연락할 수 있는 두 가지 안전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사용자가 홈버튼을 서너 번 연속으로 눌러 긴급연락처에 연락할 수 있도록 한 '홈버튼 SOS'와 사용자가 심하게 넘어진 것을 시계가 감지하여 구조 신호를 보내는 '낙상감지 기능'이 있어요. 다른 사고나 신체적 위협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개인 최적화 피트니스 관리
이동거리, 칼로리, 속도, 고도, 심박수 등의 운동 상세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의 연속적인 불규칙 심장 박동이 감지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하여 알림 메시지를 제공하기도 해요. 잠시 휴식을 취할 때면 피부 건강을 위해 워치를 잠시 풀어 두라는 알림이 뜨는 등 더욱 세심하게 사용자의 건강을 관리해 줘요.
최고의 스포츠워치
20%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30% 더 얇아진 베젤로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작 대비 18% 향상된 성능과 배터리 용량 증가로 더 쾌적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요. 5ATM,IP68의 방수 방진으로 완벽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수면 점수부터 수면 코칭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운동 후 휴식까지 책임져 줘요.
여기까지 요즘 등산이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가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를 통해 두 가지 인사이트를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밀레니얼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새로운 경험으로 인한 가치를 소비하는 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에 환경이 바뀜에 따라 기존에 체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취미에 시간과 돈을 과감히 투자해요. 또한 등산에는 겉모습이 아닌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 이너뷰티 트렌드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밀레니얼 사이에서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데요. 올리브영의 이너뷰티 관련 제품이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에 최근 자연 친화 활동까지 트렌드로 자리 잡으니 등산하는 밀레니얼이 늘어나는 게 당연한 현상인 거죠.